주민들의 손으로 만들어온 제17회 홍제천생명의 축제(축제위원장 안종석)가 지난 주말인 21일과 22일 양일간 연가교 특설무대와 사천교일대에서 진행됐다. 주민들이 부족한 예산을 후원하고 서대문사람들신문과 공동주관한 사단법인 한성화교협회가 힘을 모아 이틀간의 행사를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첫날 축제는 주민들이 그간 갈고 닦아온 실력을 선보일 수 있는 홍제천 플렉스 공연으로 막을 올렸다. 첫 무대를 연 투게더색소폰 동아리는 색소폰을 사랑하는 주민들이 정기 공연을 열며 실력을 다져왔고, 홍제천축제 무대를 통해 앙상블 공연을 이어갔다. 이어 홍은동을 중심으로 결성된 10년 경력의 머라이언 밴드는 우리에게 익숙한 팝송과 가요를 멋진 밴드공연으로 선보였다. 기념식 식전행사로 열린 티아라밸리월드의 밸리댄스 공연은 화려한 의상으로 축제의 개막을 알렸다.
축제 현장에는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을 비롯해 김영호 국회의원과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인 이수진 국회의원, 서대문구의회 이동화 의장, 서울시의회 이승미, 김용일의원, 김덕현 행정복지위원장, 서호성 재정건설위원장과 이진삼, 박경희, 윤유현, 김양희의원을 비롯해 한성화교협회 손육서 회장, 이진성 대외협력부회장, 유일홍 재무부회장, 사상성 감사장, 한성화교중고등학교 담소영 이사장, 화교복지위원 진상성 위원장, 화교조리사협회 조내성 회장 등이 내빈으로 참석했다.
기념식에 이어 연예인들이 꾸미는 홍제천리버페스타가 진행돼 추운날씨에도 많은 주민들이 공연을 지켜보여 흥겨운 시간을 보냈다. 이튿날인 일요일은 주민들이 주인공으로 무대에 서는 홍제천 노래자랑예선전과 본선무대가 진행돼 11명이 본선진출 참가자가 선정돼 실력을 겨뤘다. 무대 공연 외에도 리틀아시아먹거리마켓에 10개가 넘는 다양한 음식들이 선보인 한편, 목공체험 등 재미있는 부스들이 마련돼 가을 주말 가족단위 참가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한편 홍제천생명의축제위원들은 행사장 안전을 위해 야간경비를 강화하는 등 만전을 기하는 모습이었다.
또한 인근 남가좌파출소(소장 김상동)에서는 휴일임에도 양일간 경비태세를 늦추지 않는 등 주민안전에 최선을 다해 박수를 받았다. 안종석 홍제천생명의축제위원장은 『쌀쌀해진 날씨에도 많은 주민들이 현장을 찾아 축제를 즐기는 모습에 감사했다』면서 『무엇보다 사고없이 행사를 마무리 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준 홍제천생명의 축제위원들에게 감사를 전한다』고 인사했다.
<옥현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