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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를 운행중 자주 만나게 되는 황색 사선은 안전지대다. 도로교통법 13조 5항 5목에 따르면 차마는 안전지대 안으로 들어올 수 없고 주차역시 불법이다. 안전지대를 포함해 사방 10m구간은 모두 주차금지 구역이다. 단 안전지대 불법주차는 지자체에 따라서 시민신고를 받는 지역이 있고 그렇지 않은 경우가 있다. 사천교 주변 내부순환로로 진입하는 홍제천로 2길 인근에는 지난해 안전지대가 새롭게 그려졌다.
왼쪽은 서울시가 청년주택을 건축중이고, 좌회전차량들은 성산대교나 홍대방향 진입로이고, 우회전은 내부순환로와 서대문구청 방향 홍제천로와 이어져 있다. 하지만 해당 도로에 안전지대가 기존에 비해 넓게 그려지면서 1차선인 도로 일대는 출퇴근 시간이면 마을버스 정류장과 만나면서 상습 정체가 발생하고 있다.
특히 내부순환로로 진입하려는 차량들이 좌회전 차량과 만나면서 혼잡을 빚고 있다. 그러나 해당 도로 인근에 그려진 안전지대는 불법주차를 할 수 없음에도 상습적으로 차량들이 불법주차를 하고 있어 도로교통법을 무색하게 만들고 있다. 안전지대 앞쪽에 해당 지역은 안전지대로의 진입을 막기위해 설치해 놓은 시선유도봉(볼라드)이 망가진 채 불법주차를 해왔다.
특히 내부순환로 진입차량들의 전복사고등이 나는 구역이라 안전지대가 오히려 사고를 유발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서대문구 관계자는 『해당지역에 불법주차가 빈번해 안전지대를 그리고 시선유도봉을 설치한 상태』라고 설명했지만, 오히려 불법주차가 만연해진 상태였다.
서대문구는 취재가 시작되자 『안전지대로 차량이 못 들어가도록 시선유도봉을 재설치할 예정』이라는 답변과 함께 교통정체를 유발하는 안전지대 축소는 『경찰서 심의사항이므로 경찰서와 협의하여 심의안건으로 상정하여 처리하도록 하겠다』고 알려왔다. 홍제천로를 이용해 출퇴근을 한다는 주민A씨는 『해당 도로는 하수관 도로 공사가 몇 년째 지연되고 있어 불편한데다 도로가 좁아 출퇴근 시간마다 정체가 돼 통행이 어렵다』면서 『안전지대가 지나치게 넓고, 또 그 안에 큰 트럭이나 공사차량이 주차돼 있어 왜 단속이나 관리가 되지 않는지 궁금하다』면서 조속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서대문구는 취재 시작 직후 안전지대 부근의 망가진 시선유도봉을 재설치하고 불법 주차차량을 단속했지만, 해당 도로의 넓은 안전지대로 여전히 정체가 이어지고 있어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한국에서 안전지대는 황색이나 백색으로 그려진다. 2021년 4월 16일 이전에는 황색만 안전지대로 취급하고 백색은 노상장애물표시의 일종으로 보아 안전지대 침범으로 처벌할 수 없었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안전지대와 노상장애물표시의 구분이 명확하지 않아서 두 표시가 모두 안전지대로 통합되면서 이제는 백색 안전지대의 진입도 금지된다. <옥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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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1월 08일 (수) 19:50 [제 918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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