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동 직능단체 위원들이 환경정화를 위해 안산(鞍山) 일대에 서식하고 있는 생태교란식물인 서양등골나물 제거 작업을 펼쳤다. 2002년 환경부가 생태교란식물로 지정한 서양등골나물은 1988년 서울올림픽 때 거리 꽃단장을 위해 들여온 외래 품종으로 당초 서울 남산 일대에서 주로 볼 수 있었지만 지금은 서울과 경기도를 넘어 전국으로 확산돼 가는 추세다.
천연동 통장협의회와 새마을지도자협의회 등 직능단체 위원 20여 명은 안산 산복도로에 모여 유명선 동장으로부터 안전교육을 받은 뒤 작업을 펼쳤으며 이를 통해 75리터 봉투 25개 분량의 서양등골나물을 제거했다. 한 직능단체 위원은 『하얀 눈꽃처럼 무리 지어 피어있는 서양등골나물을 예쁘다고만 생각했는데 우리 고유 식물의 생태계를 훼손하고 다른 수목이나 농작물에 피해를 준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됐다』며 『앞으로 환경에 더욱 관심을 갖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직능단체 위원은 『내가 사는 마을을 직접 내 손으로 정비하니 뿌듯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유명선 천연동장은 『한 분의 제안으로 시작된 활동에 많은 위원님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천연동 직능단체 위원들은 앞으로도 이 같은 생태교란식물 제거 작업을 이어 간다는 계획이다. 천연동 직능단체 위원들이 생태교란식물인 서양등골나물 제거 작업을 자발적으로 펼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