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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8월 26일 (월) 21:48 [제 946 호]
장기 개발지역내 어린이집, 폐원하면 수십년 운영노력 수포로

구의회 김규진 의원 민간어린이집연합회 만나 어려움 들어
폐원 늘어 구 예산 잔액 발생, 어린이집 지원 대책 마련 필요

△지난 23일 서대문구의회 김규진 의원이 민간어린이집 간담회를 통해 회원들을 만나 고충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김규진의원(더불어민주당, 연희동)
서대문구의회 김규진 의원(더불어민주당, 연희동)이 서대문구 민간어린이집 연합회원들과 만나 고충을 듣는 시간을 마련했다.
지난 23일 서대문구의회에서 진행된 정책제안 간담회에는 민간어린이집 원장 10여명이 김규진 의원과 만났다.

최근 출산율 저하로 아이들이 줄면서 폐원하는 민간어린이집이 증가되고 있어 서대문구가 지원중인 예산의 잔액이 발생한데 따른 제안도 이어졌다.
서대문구 민간어린이집 김성주 회장은 『영유아 감소와 어린이집 폐원으로 구가 지원하던 예산의 잔액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남는 금액을 다른 복지예산으로 추경하지 말고 아이들에게 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예산 책정에 반영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친환경급식을 선도해 온 서대문구지만, 급식 지원금이 10년이상 인상되지 않아 아동 1인당 월 1만원의 지원에 그치고 있어 최근 물가 인상률을 고려해 반영해 줄 것』도 요청했다.

이외에도 2015년 의무화된 CCTV의 고장 수리로 인한 교체 비용부담이 커져 렌탈기기로 전환해 사용하는 시설이 많은 만큼 렌탈료 지원과 함께 인상되고 있는 도시가스와 전기요금인상으로 냉난방비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시설별 매월 1일자 정원기준으로의 지원도 요청했다.

간담회를 통해 북아현 3구역 뉴타운 지역에서 민간어린이집을 운영중인 한 곳은 『취약지역어린이집이 있다. 산간벽지나 농어촌 등인데 도심속 취약지역은 긴급재난지역이 포함된다』면서 『오랫동안 개발이 멈춰있는 우리 어린이집의 경우 할머니, 할아버지, 개와 고양이 쓰레기와 함께 살고 있는 실정이어서 어린이집이 하나 둘 폐원해 현재는 2곳의 민간어린이집만 남아 있다』고 현황을 소개했다.
이어 『이런 상황인데도 수십년간 운영해온 어린이집을 폐원할 경우 아무런 보상없이 나가야 해서 개발이 완료되는 시점까지 유지를 하기 위해 매월 100만원이 넘는 차입금을 쏟아넣으며 운영을 하고 있다』며 개발 장기 정체지역을 민간어린이집 취약지역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북아현2구역의 다른 어린이집 원장 역시 『현재 원아가 2명이 있다. 우리 어린이집을 기점으로 뒤쪽은 모두 빈집인데 앞쪽에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한 동에 하나씩 구립어린이집이 생겼고 영아들만 모집하고 있어 아파트 반대편인 우리의 경우 원아를 모집하기 어렵다』면서 『장애유아가 아파트 구립어린이집에 입소를 원했지만, 거절당해 우리 어린이집으로 온 적이 있었다. 장애통합교육을 해야 함에도 원아가 많아 거절한 것 같다. 부모님들이 생각하기엔 구립이 최상이라고 생각하겠지만, 민간이기에 가능한 보육도 있다』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현재 둘째 아이를 임신중이기도 한 김규진 의원은 『저출산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임산부에 대한 예우가 확연히 달라졌음을 실감한다』고 말한 뒤 『아이들이 국가 경쟁력이 되는 시대인 만큼 초기투자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보육전문가인 원장님들이 제안하는 현장의 이야기를 잘 전달해 본예산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간담회장에 동석한 서대문구청 교육지원과 관계자는 『원장님들의 어려움을 귀담아 듣기 위해 왔다. 행정의 특성상 즉각 반영은 어렵겠지만, 순차적으로 지원방안을 고민해 보겠다』고 말했다.

<옥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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