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좌2동 337-8번지 일대의 신속통합재개발 후보지 해제를 축하하기 위한 주민모임이 지난 10일 남가좌2동 소재 하이재에서 열렸다.
김영일 위원장의 개회선언으로 시작된 해제기념 총회에는 서대문구의회 서호성 의원과 진보당 서대문구위원회 전진희 위원장, 전 서대문구의회 김혜미 의원 등이 참석했다. 진보당 서대문구위원회 전진희 위원장은 『신통개발사업은 시작당시 준비되지 않은 채 시행부터돼 남가좌2동의 경우 구역지정 자체를 모르는 채 통보받은 후 시행된 사업』이라고 말한 뒤 『그 후 현장의 목소리를 경쳥해 신청자와 반대자의 목소를 들을 뒤 구역지정을 하는 것으로 정책이 변경됐다. 그 새역사를 쓴 주인공이 우리 주민들』이라고 말했다.
이어 『남가좌2동 신통개발 문제 외에도 여러 지역에서 같은 고민을 하고 있다. 오늘이 싸움이 끝이 아니라 서대문을 바꾸는 시작이 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요청했다. 서대문구의회 서호성 의원은 『이성헌 구청장은 남가좌2동 신통개발구역지정 해제사실이 발표된 날가지 그 사실을 알지 못하고 끝까지 사업을 하겠다고 답변했었다. 황당하다』면서 『이성헌 구청장 취임 후 주민들이 반대의견을 내도 받아들이지 않다 어쩔 수 없는 행정변화로 사업을 중단하는 일이 딱 2번 있었다. 가슴아픈 일』이라면서 그 예로 논골파크골프장과 남가좌2동 신통개발 해제를 꼽았다.
이어 『완성될 수 없는 사업임을 알면서도 무리한 진행이나 용역을 하는 것은 예산낭비이자 배임이다. 세금낭비를 막고 책임을 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남가좌2동 신통개발저지 비상대책위원회 신승호 부위원장은 『우리지역의 구역지정 해제는 모든 주민의 승리다. 자기자산이 많지 않음에도 자신의 일처럼 나서주신 김영일 위원장이 없었다면 오늘의 결과는 나오지 않았을 것』이라며 주민과 김위원장에 감사를 전했다.
『또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해 준 진보당 전진희 위원장과 구정질문을 통해 구의 행정을 지적해준 서호성 의원에게도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신통개발 비대위 김영일 위원장은 『지나간 일들이 주마등처럼 스친다. 많은 분들이 도와주고, 힘이 되어주셨다. 우리지역의 후보지 해제는 역사적인 기록이 될 것』이라고 말한 뒤 『이성헌 구청장은 끝까지 사업을 끌고 갈 의지가 있었기에 마지막날 까지 엉뚱한 답변을 하는 해프닝이 빚어졌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 주민들은 해제 사실을 몇일전 알고 있었지만, 구청장은 알지 못했다. 주민과도 소통이 안되지만, 구청 해당 직원들과도 소통이 어렵다는 사실을 이번 결과를 알게됐다』면서 『그간 개발과 반대로 나뉘어진 이웃사촌들이 앞으로 서로 화합해 마을 발전을 위해 힘을 모을 수 있는 새로운 시작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는 소감도 전했다. 또 김영일 위원장은 『비대위원장을 맡으면서 현재 주민간 여러 소송이 진행중이다. 소송에서도 무리없는 판결이 나올것으로 믿는다. 갈등이 봉합하고 화합을 위해 힘을 보태자』고 말했다.
<옥현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