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1.25 (수)
 
기사검색
 
공연
행사
여성
정보
홍제천생명의 축제
> 문화 > 여성
2012년 10월 24일 (수) 10:20 [제 559 호]
엄마가 들려주는 우리 고장 이야기 - “생생하고 실감나요”

지식 넘어 살아 있는 역사 현장 체험 알찬 2시간 코스
서대문 지역문화 활동가 모임 3년째 매주 만나 역사연구
한 달 2회 이상 역사해설활동 현재 초등 3학년 대상

△서대문지역문화활동가 커뮤니티. 30∼50대 어머니 회원들이 「문화서대문」을 위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역사의 현장을 직접 찾아 가며 단순한 과거로서의 역사가 아닌 사회적 문제를 토대로 쉬운 설명을 곁들이고 있는 지역문화 활동가들.

주말 휴일 경복궁 앞 아이가 묻는다, 『엄마, 저건 뭐에요?』
역사 유적 앞에서 말문 막힌 경험이 있다면 서대문지역문화 활동가를 주목해보자.


관내 주민으로 구성된 역사문화 활동가 10명의 어머니들이 주인공. 지난 금요일 매주 2시간씩 스터디 하는 모임을 찾았다. 이들은 우리구의 자랑, 형무소역사관과 서대문구청, 연세대 캠퍼스 내 사적지 등 주위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장소를 우선으로 활동하고 있다.

박영숙 대표는 『3개월 교육을 이수한 후 1년이상 선생님을 찾아 공부했다』며 커뮤니티를 소개한다.『인생의 이모작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겸손과 자부심이 묻어나는 소감을 밝힌다. 『평소 역사에 관심이 많았는데 마침 구청과 한 살림을 통해 교육프로그램을 알게돼 참가했다』고 소개했다.

아직 7살과 5살 자녀가 있다는 또다른 회원은 경복궁 앞에서 아이질문에 답할 수 없던 경험을 떠 올리며 박물관 활동과 스터디에 만족감을 표했다.
『매주 금요일에 공부해왔다. 지식과 체험정보가 쌓여 이제는 술술 안내해줄 수도 있다』고 자랑한다.

형무소 역사박물관은 단연 인기장소다. 『일제가 강제 점령해 저지른 역사 사실을 잘 몰랐던 아이들이 방문 뒤 반일감정과 분노를 많이 갖는다』면서 『그 감정 또한 잘 다스리는게 우리 엄마들의 역할』 이라고 덧붙인다.

아이들은 처음 본 감옥에 대해 『자유를 빼앗긴 느낌이 나쁘겠다』등 감상을 전하기도 한다고. 두번째로 인기 있는 장소는 연세대 탐방이다.  연대 탐방을 지도한 조원희 활동가는 『언더우드관,광혜원,수경원 등 대학 캠퍼스 안에 사적지가 많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이 거의 없다』고 귀뜸한다. 

지난 15일 오전 금화초 3학년 20명 학생이 세명의 선생님들과 연세대를 탐방했다.

윤동주, 민주화운동 등 한국 근현대사가 담겨있는 모습과 광혜원 수경원 등의 역사 유래를 소개하면 아이들은 놀라워 한다고.  광혜원-제중원-세브란스로 변모하는 연세의료원과 의대의 역사, 경신학교-연희전문학교-연세대학교로 발전한 학교 변천사를 들으며 아이들은 한국근대사를 자연스레 익힌다.

구청은 물론 구의회 방문도 인기다. 『가끔 사무실에 나오신 구의원들과 마주치면 인사 나누고 기념촬영을 하는데 아이들은 물론 최근 독립민주페스티발 때 참가한 주민들 또한 흥분감을 표현하면서 좋아했다』고 전한다. 가장 기쁘고 보람을 느꼈던 순간은 『한번 참가했던 학생이 길가다 우연히 만났다. 내 얼굴을 기억해 정말로 반갑게 인사하고 또 참가하고 싶다고 말할 때』란다. 이들은 앞으로 활동 계획과 방향 또한 확실히 갖고 있다.

『앞으로 지방자치를 배우는 4학년까지 확대해달라는 요청이 많다. 예산 문제로 아직은 3학년만 참가할 수 있다』고 아쉬움을 내비쳤다. 

『축제 때 처음 해본 주민동행 행사도 반응이 좋아 장차 주민들에게도 소개 하고 싶다. 또 아이들에게 국회방문도 넣어 보다 넓은 세상을 보여주고 싶다』 며 향후 포부를 밝힌다.

한편 지역문화 활동가 들은 최근 한·중·일 영토분쟁과 맞물린 동북아 과거사 문제에 대해서도 신중하고 깊은 시각을 보이며 『상대국에 증오심을 갖기보다 인접한 국가간 혹은 국익을 다투다 보면 분쟁은 항상 발생할 수 있고, 분쟁시 온 국민이 현명한 인식을 갖고 대응 해야한다』는 점을 아이들에게 인식시킨다.

역사문화활동가 수업은 매주 금요일 10시부터 2시간 동안 보건소 건물 8층 회의실에서 열리며 현재 평일 오전 「내 고장 탐방」을 진행 중에 있다.

 <김지원 기자>

ⓒ sdmnews 김지원 기자
seodaemun@korea.com
 

회사소개 이용약관 개인정보보호정책 광고안내 구독안내
서대문사람들신문사/발행인 정정호  esdmnews.com Copyrightⓒ 2006   All rights reserved.
서울 서대문구 성산로7안길 38 B동 301호/정기간행물 등록번호 서울다-3012/등록일자 1993.6.8 Tel: 02) 337-8880 Fax: 02) 337-88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