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도시관리공단(이사장 정일택)이 운영하는 구립이진아기념도서관에서는 특별한 피아노 공연이 마련됐다.
오는 20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지하 1층 다목적실에서 초등 고학년부터 성인 60명을 대상으로 피아니스트 조윤수를 초청, Who's who in the piece(음악의 숲에 깃든 영혼의 순례)의 주제로 작곡가에 대한 곡을 설명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이번 프로그램은 기존에 익히 알려진 작곡가 대신 슈만, 라벨, 아이브스 둥 대중에게 덜 알려진 작곡가의 작품을 소개함으로써 참가자들에게 폭넓은 고전음악 체험의 기회를 제공함과 동시에 각 곡마다 작곡가가 처한 시대상황, 뒷이야기를 설명하는 자리로 음악감상에 재미를 더하고 감동을 배가시킬 수 있는 뜻깊은 자리였다.

「Who's who in the piece(음악의 숲에 깃든 영혼의 순례)」프로그램은 재능기부를 통한 무료행사로 도서관의 이미지를 독서만의 공간이라는 틀에서 벗어나게 함과 동시에 음악을 듣는 새로운 컨텐츠를 활용하여 기존 운영 프로그램 외에 새로운 문화체험의 기회를 제공했다.

강사인 피아니스트 조윤수는 예원, 서울예고(차석),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피아노과(우등)를 졸업한 후 미국에서 피바디 음대 석사, 럿거스 뉴저지 주립대학교에서 박사를 취득했다. 이밖에도 예술의 전당 콘서트 등 다수의 공연 후 예술의 전당 주최 국제 피아노 캠프에서 후학 양성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그는 백석대학교 전임강사, 서울대, 연세대 강사를 거쳐 현재 예원학교 음악부 전임교사로 재직 중이다.
서대문구립도서관 관계자는 『겨울방학을 맞아 유명 피아니스트를 초청한 재능기부 행사를 통해 주민들에게 한발 더 다가서는 좋은 기회가 됐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재능기부 행사 유치를 통해 지역주민에게 폭넓은 문화체험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