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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희의 골프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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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06월 19일 (월) 17:52 [제 358 호]
지켜야 할 골프 규칙

에티켓 조항 위반시 경고, 퇴장, 실격 처리
> 동반자 홀 아웃시까지 그린 주위에 남을 것
△박진희 JPGA PRO

황혼 무렵, 너무도 고운 석양의 하늘빛이 산자락 능선을 더욱 선명하게 드러나게 한다. 유연한 저 산 능선이 마치 우주의 유장한 율동처럼 느껴지는 해 떨어지는 저녁, 저 산과 하늘을 구별하는 평온한 궤적이야말로, 무심히 지나치는 일상의 우리가 과연 한 생애를 통해 몇 번이나 마주할 수 있을 것인가! 불현듯, 「붉어서 핏빛으로 물들어서/ 저리 죽을 만큼 어여쁠 것을/ 들풀사이에 빼어남이 너무 아름다워/ 목이 말라/ 빨간 꽃잎 하나씩 떼어먹다가/ 벙어리가 되어/ 취해오는 황홀경에/ 몸을 맡길 때도 있습니다…후략」

이연자의 시처럼 「양귀비 꽃」이 그리운 그런 오후이다. 1년 중에 단 하루만 혼자서 피고 진다는 양귀비 꽃을 찾아 나서고 싶은 그런 날, 가끔씩 겪는 일이긴 하지만 주체하기 어려운 진한 그리움 때문에 가슴 저리는 아픔을 느낀다.(…음) 모든 스포츠 종목 중에서 유일무이하게 플레이어 자신이 심판이 되는 종목이 골프 경기이다. 해서 룰의 존재가 중요한 것은 자명하다.

골프 룰은 상대방은 물론 자신을 결코 「속이지 않는다」는 전제 하에 제정되고 운용된다. 매 4년마다 미국의 골프협회(USGA)와 영국의 R&A(Rules Limited) 개정하고 있다. 오늘은 새로이 바뀐 룰에 대해 알아본다. 흔히들 규칙은 규제를 위해 존재하는 것으로 여기고 거추장스럽고 불편하게 여기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본질적으로 특정인에게 불공정한 특권이나 부당한 혜택을 주지 않기 위해 존재하며, 경기 중에 부상위험의 방지와 불리한 경우가 없도록 하기 위해 제정되는 것이므로, 제대로 숙지하고 룰을 잘 이해한다면 오히려 플레이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매너 없는 골퍼가 되어서도 안되기 때문에 반드시 알아둘 필요가 있다.

우리는 특히 규칙 제1조 4항에 명시된 대로 「골프규칙에 규정되어 있지 않은 사항의 경우엔 형평의 이념에 따라」 라는 명제를 직시할 필요가 있다. 특히 이번 개정엔 에티켓에 대한 조항을 위반 할 경우 경고, 퇴장, 또는 실격 처리하는 등 무거운 처벌이 내려지는 점이 특징이랄 수 있다.

그 첫째 아시다 시피 연습스윙 시에 주위를 살펴라(안전의 확인)와 연습스윙 시에 디봇을 내지 말라(코스의 보호). 셋째 퍼팅선 전후에 서지말고, 라인을 밟지 말며, 그림자를 만들지 말라, 그리고 동반자가 홀 아웃 할 때까지 그린 주위에 남으라는 것이다. 우리 골퍼들이 캐디에게 흔히 듣는 「자 먼저 다음 홀로 가시죠」 라는 것은 참으로 불행한 일이며, 골퍼 누구나 무례한으로 모는 가슴아픈 현실이 이제 머지 않아 사라질 것으로 믿는다. (골프장 수의 증가가 또 우릴 대접받는 골퍼로, 그 위상을 높여 줄 것으로 믿는다.)

「용어의 정의」에서도 9가지가 추가되었는데, 먼저 바꾼 볼을 치면 후에 5분내에 볼을 찾게 되더라도 원구는 분실구가 되어 2벌타를 받는다. 도로의 구제는 콘크리트 자갈 고무매트 아스팔트 등은 구제가 되나, 비포장의 경우 수리지 표시가 없으면 그대로 쳐야한다.

페어웨이에서 상대방이 친 디봇이 내 볼이 있는 벙커로 들어 왔을 경우엔 그 디봇이 비록 자연 장애물이지만 치울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과거 헤저드에선 땅이나 물에 채나 기타 물건이 접촉 될 경우, 2벌타를 먹었으나 이젠 넘어지거나 안 넘어지려고 애쓰다가 닿는 경우는 무벌이며, 단순히 손과 클럽만 닿지 않으면 된다. 백윙시에 헤저드 내의 나무나 풀에 닿아도 역시 무벌이다. 단, 벙커에서는 백스윙시에 모래에 닿으면 2벌타다. 또 벙커나 헤저드에 클럽이나 우산 백 등을 놓아도 벌이 없다. 단, 벙커에 꼽을 경우는 2벌타다.

그린에서의 경우, 과거 자연 장애물을 치울 때 손과 클럽만 사용했으나, 이젠 무엇을 쓰든 무관하다. 또 손바닥으로 볼 뒤에 대 보는 것도 허용된다. 한 손으로 깃대를 잡고 퍼팅해도 무방하다. 단, 당구치듯 하거나 그린을 긁거나 볼을 굴려보거나 문지르면 안 된다. 그리고 어드레스시에 볼에 닿더라도 볼이 움직이지만 않으면 벌타가 없다. 참고로 OB 담장에 걸려 어쩔 수 없이 왼손 자세를 취했는데, 배수구에 걸려 드롭 했다가 다시 오른 손으로 스윙을 해도 무방하다. 그린에서 자연 장애물을 치우거나, 페어웨이에서 인공장애물을 치우다가 볼이 움직일 경우는 벌이 없다. 라운드 시에 많은 도움이 되시길 바란다.

ⓒ 박진희 JPGA PRO (남강골프연습장 헤드프로)
seodaemu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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